심하게 부서졌지만 운전자는 가벼운 타박상만
  • ▲ 벽을 뚫고나와 건물 벽에 간신히 걸려 있는 승용차.ⓒ온바오닷컴 캡처
    ▲ 벽을 뚫고나와 건물 벽에 간신히 걸려 있는 승용차.ⓒ온바오닷컴 캡처
    브레이크가 고장 난 중형차가 주차장 벽을 뚫고나와 건물 벽에 간신히 걸려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경 충칭시 위중구 창빈루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갑자기 어디선가 난 굉음에 깜짝 놀랐다.
    주변을 살펴보니 빌딩 4층 부분의 한쪽 벽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으며, 건물 외벽 바깥으로 앞면이 심하게 찌그러진 흰색 중형차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장의 시민들은 처음에 영화 촬영을 의심했지만, 차안에 운전자가 핸들에 기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구급대에 신고했다.
    긴급 출동한 구급대는 크레인을 이용해 차를 건물 안으로 끌어당긴 뒤,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해내는데 성공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가벼운 타박상만 있었을 뿐, 큰 부상은 없었다.
    운전자는 "일을 보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차를 몰고 4층으로 천천히 내려가던 중 갑자기 차가 급발진해서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듣질 않았다"며 "벽을 들이박을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영화 '매트릭스'를 보는 듯", "운전자가 다친데 없이 살아 남은 게 기적이다"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