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北 정치체제 변화 시 빠른 경제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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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4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2010~2050년 중 1인당 국내총생산(GDP) 상위 10개국' 통계에서 한국이 2020년 세계 10위로 순위권에 진입한 다음 20305, 2040~20504위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매지수력(PPP) 환율로 보면 202044740달러에서 203063923달러, 204086109달러, 2050107752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또 "북한도 정치체제가 변화될 경우 빠른 경제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1인당 GDP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경제규모 순위는 2020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다시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 의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분석됐다.

    `2010~2050년 중 경제규모 상위 10개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규모는 2020년 세계 10위로 처음 순위권 내 들어오지만 2030~2050년에는 다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인도네시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이집트 등이 새로이 경제규모 상위 10개국 안에 진입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정화 연구원은 "한국이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점차 노동인력이 감소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신흥국의 인플레 확대와 경제 자유화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세계 인플레이션율이 많게는 5~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이치뱅크는 "확장적 통화정책에 따른 신흥국의 인플레 위험 확대와 1차 산품 수요 증대 및 실질환율 절상 등으로 신흥국 인플레가 선진국으로 확산, 현재 4% 수준의 세계 인플레율이 단기 내 5~6%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신흥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빠른 성장세 등으로 세계 경제가 2030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하고 2030~2050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에서 신흥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950년에는 38%에 불과했지만 2050년에는 79%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