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히미 부통령과 22일 회견 자리서 언급
  • 이란을 공식 방문 중인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이 22일(현지시각)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부통령과 회견한 자리에서 "오만한 적"과 맞서 싸우는데 "북한과 이란은 같은 참호(one trench)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상의 이 같은 발언은 라히미 부통령과의 회견 내용이 이날 당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웹사이트에 올려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라히미 부통령은 북한과 이란과의 관계 증진은 "오만한 적"에게는 눈엣가시와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오만한 적'은 미국을 가리킨 것이 분명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란은 그동안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언급을 거부해 왔다.

    미국 정보기관은 지난해 11월 이란이 유럽 국가들의 수도를 조준할 수 있는 선진화된 북한 미사일을 인도받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