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추경예산에 설계비 54억 최종 반영
  • ▲ 경기도청사가 입주 예정된 광교신도시의 조감도ⓒ자료사진
    ▲ 경기도청사가 입주 예정된 광교신도시의 조감도ⓒ자료사진

    논란을 빚었던 경기도청사 이전 사업이 광교신도시로 최종 낙점됐다.

    경기도 박수영 기획조정실장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도청 신청사 설계비 중 일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예산은 총 54억원으로 이는 신청사 총 설계비 108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와 내년 초까지 설계를 최종 마무리하고 부지 확보 등을 통해 2013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입주 시점은 2016년 말이 될 전망이다.

    다만 경기도는 호화 청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신청사 건물 높이를 당초 계획 36층에서 10층으로 낮추기로 했다.

    부지면적도 8만8235㎡에서 5만9000㎡로 축소되고 소방재난본부가 도청사 안에 배치된다. 3.3㎡당 건축비도 876만원에서 788만원으로 10% 절감하기로 했다.

    경기도 건설본부 문영근 팀장은 "2004년 도시계획상 이미 광교신도시로 신청사가 이전하는 것으로 확정됐다"며 "이전 시기만 늦어졌을 뿐 광교신도시로 새 청사가 옮겨가는 것은 경기도의 변함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