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휘말린 문제 영상 담아‥감독판 전격 공개
  • '개봉 불가' 선고나 다름없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두 차례나 받았던 영화 '악마를 보았다(제작페퍼민트앤컴퍼니)'가 개봉당시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상이 추가로 담긴 김지운 감독판 '악마를 보았다'를 선보이게 됐다.

    개봉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 측의 판단을 존중하기 위해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위가 높은 장면의 지속 시간을 기술적으로 줄이는 보완 작업을 거쳐 개봉했었던 '악마를 보았다'는 이번 감독판 버전을 통해 새롭게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악마를 보았다'는 악마보다 악랄한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 분)에게 약혼녀를 잃은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이병헌 분)의 복수극을 그린 느와르로, 이미 프랑스, 영국, 터키, 대만 등에 선 판매 돼 화제가 된 작품이다.

    하지만 국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이 영화가 지나치게 잔혹하고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두 번이나 내려 많은 논란이 벌어졌었다. 결국 '악마를 보았다'는 세 차례에 걸친 심의 끝에 극장 개봉 가능 판정을 받아 지난해 8월 12일 개봉, 전국 2백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번 '악마를 보았다' 감독판은 온라인 개봉(서비스:㈜플래니스)을 통해 첫 선을 보이며 이후 DVD(출시사:㈜플래니스) 제작 작업에 김지운 감독이 직접 참여해 음성 해설을 진행해 출시할 예정이다.

    '악마를 보았다' 감독판은 김지운 감독이 직접 재편집해 제작한 영상으로 18일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인터넷 다운로드 서비스는 각 웹하드를 통해 '악마를 보았다' 감독판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