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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3명 중 2명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이나 채소 등의 섭취량은 권장량에 미치지 못한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청 제공
어린이 3명 중 2명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이나 채소 등의 섭취량은 권장량에 미치지 못한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0년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어린이(만 10세~11세) 2335명을 개벌 면접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면이나 컵라면을 주 1회 이상 먹는다'는 응답비율은 68.4%에 달했고 특히 어린이 10명 중 1명(11.5%)은 '일주일에 3~5회 이상 라면을 먹는다'고 답했다.
패스트푸드의 경우 치킨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먹는 어린이가 44.5%로 가장 높았고 이어 피자 27.6%, 햄버거 22.7% 등이 뒤따랐다.
반면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량은 권장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장수준인 하루 2회 이상 과일을 먹는 비율은 14.2%로 전년(18.6%)에 비해 4.4% 하락했다. 채소는 하루 2회 이상 섭취하는 비율이 30.2%에 불과했다.
어린이 10명 중 8명(80.1%)이 피자, 햄버거 등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74.7%)보다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양성분표시를 제대로 이해한 어린이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탄산음료 섭취 감소 등 어린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영양성분표시 인지도 감소 등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영양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어린이 식생활환경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