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독점 판매해온 KT도 ‘긴장’
  • ▲ 아이폰4 ⓒ 애플
    ▲ 아이폰4 ⓒ 애플

    아이폰 5가 오는 6월 6일 공개된다는 루머가 번지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는 언제 출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가 국내에서 아이폰을 독점으로 판매해왔지만 아이폰5는 SK텔레콤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고 전해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IT전문지 컴퓨터월드 등 외신들은 애플의 아이폰5 공개일이 오는 6월 6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3년 안 애플이 WWDC를 통해 새 모델을 발표했듯이 올해도 이 행사를 통해 아이폰5를 공개한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이르면 올 6월께 국내에 아이폰5가 상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KT 독점 판매가 아닐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독점으로 판매해온 SK텔레콤은 그동안 아이폰 출시와 관련해 "AS문제가 해결된다면 검토할 것" 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최근 애플과 수차례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SKT가 아이폰5의 수요층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을 도입한 91개 나라중 복수사업자가 있는 나라는 51개국.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3개 사업자가 아이폰을 판매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이폰을 판매해 지난해 영업이익 업계 1위를 기록한 KT 역시 SKT의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아이폰 5 출시를 앞두고 국내에서는 SKT와 KT 양사 간의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5부터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