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모델 K5-뉴SM5, 최대 170만원 차이
  • 국산 중대형.SUV차의 수리비가 차종별로 최대 1.8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지난 23일 내놓은 ‘국산 중.대형 승용차 수리비 평가 결과’(2009년 8월 이후 출시 8개 차종 대상)를 보면 조사대상 차량 중 중형차(배기량 2000cc)에서는 기아차 K5의 수리비가 동급 차량 중 가장 저렴했다. 반면 동급에서는 뉴 SM5가 가장 비쌌다.

    조사는 각각의 모델을 대상으로 시속 15㎞ 속도로 정면과 뒷면 충돌시험을 실시한 후 수리비를 책정한 것.

  • ▲ 2000cc 중형차중에서 기아차의 K5의 수리비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사진
    ▲ 2000cc 중형차중에서 기아차의 K5의 수리비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사진

    배기량 2000㏄인 중형차에서 가장 저렴한 수리비를 기록한 K5는 195만7000원. 이어 현대 YF쏘나타는 205만3000원, 르노삼성 뉴 SM5는 365만8000원이었다. 뉴 SM5의 수리비는 가장 싼 K5에 비해 86.5%(170만1000원) 많았다.

    2700㏄ 이상 대형차의 경우에는 알페온이 202만6000원으로 동급차량 중 가장 낮았다. 기아차 K7(263만원), 현대 그랜저HG(278만9000원)보다 각각 22.9%(60만4000원), 27.3%(76만3000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SUV 차량은 기아 스포티지R의 수리비가 244만6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현대차 투싼IX의 수리비 361만8000원으로 높았다. 동급 모델이지만 차종 간에 약 117만원 차이가 났다.

    개발원은 부품별로 분할형 충격흡수장치를 설치할 경우 일체형에 비해 손상이 적었고 수리도 상대적으로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리비 최소화를 위해 신차 설계 단계부터 부품의 충격흡수성능 최적화, 경량화 부품 가격 적정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모델별 복원 수리비 ⓒ 보험개발원 자료
    ▲ 모델별 복원 수리비 ⓒ 보험개발원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