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성과에 시비 거는 일부 ‘못마땅’네티즌, 각계 반응 예상한 패러디 글 올려 화제
  • “도대체 시비를 걸지 않는 곳이 어디냐?”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이 피랍 일주일만에 우리 해군의 전격 작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구출됐다.

  • ▲ 포로로 잡힌 소말리아 해적들.ⓒ자료사진
    ▲ 포로로 잡힌 소말리아 해적들.ⓒ자료사진

    세계적인 쾌거로 단숨에 국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아덴만(Gulf of Aden) 여명작전’에 대해 하지만 야당이며 이른바 진보 진영의 눈길은 따갑다.
    한겨레신문은 “구출작전이 선원 피난처를 확보하지 않고서 희생을 감수한 채 모험적으로 진행되었다”며 “군 내부의 필요성과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즉 군대는 극적인 작전수행 성공을 통해 그간 추락했던 이미지를 되찾고 정부는 위기상황에서의 리더십을 뽐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서 윈-윈 계략을 펼쳤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경향신문은 “많은 선원들이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신변을 위협하는 군사작전을 편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며 “가족들에게 미리 작전 사실을 알렸는지 모르겠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일단 구출을 환영하는 목소리는 냈지만 “군사작전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여러 가지 방법의 하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민노당 역시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수차례의 피랍사건에도 불구하고 군 투입과 무력대응은 이번이 처음인 것은, 인명구조가 최우선인 피랍사건에서 자칫 군 투입과 총격전을 동반한 무력대응이 예상 밖의 피해를 동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지금 정부당국이 이번 결과를 놓고 군 투입과 총격전을 통한 무력대응만이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옳지 못하다”고 다소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반응에 한 네티즌은 패러디 글을 올려 이들의 반응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의 패러디는 다음과 같다.

    민주당 :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무상급식 제공해야
    민노당 : 피랍선원 구출작전, 과연 한국 정부가 한 것 사실인가? 미국과의 공조 조사해야
    망치부인 : 소말리아 정부와 짜고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높이기 위한 조작
    한상렬 목사 : 이게 다 김정일 장군님 덕분입니다
    박지원 의원 : 구출작전 제기, 민주당이 먼저 했어, 대통령 지시 없었다
    이정희 의원 : 이번 사건이 우리정부 소행인지, 소말리아 소행인지 나중에 말씀 드리죠
    한화갑 전 의원 : 소말리아는 피랍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었다
    진중권씨 : 소말리아가 피랍하든지 말든지 우리가 왜 신경 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