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원들 “광주 유치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할 것”
  •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에서 혼선일 일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주당과 광주시의 정책협의회에서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에서 혼선일 일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민주당과 광주시의 정책협의회에서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차기 집권당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21일 광주시에서 열린 비공개 당정회의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남의 발전도 염원한다”면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를 위해 당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호남이 충청권에 양보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도 “광주와 충청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과학벨트를 ‘형님’한테 뺏길 확률이 높다”면서 “이 문제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 의원들은 “과학벨트가 국가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광주 유치가 당연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에서 5선을 지낸 김영진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은 과학벨트 광주·전남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면서 “내달 8일에는 이와 관련 세미나를 국회에서 개최하고, 과학벨트 육성 특별법안을 발의 하겠다”고 말해 당 지도부의 설득에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호남은 양보하고 충청권은 된다’는 논리는 없다”면서 공모제를 통한 입찰로 선정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