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정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민주당, 불출석 증인 고발문제로 불참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혜 예산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최미리 갤러리 뤼미에르 대표와 정 후보자의 주유비 문제와 관련, 연경수 가야 주유소 사장 등이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불출석한데 대해 고발을 주장하면서 한나라당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회의에 나서지 않았다.

  • ▲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17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도서 등을 들고 적극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17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도서 등을 들고 적극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채택된 경과보고서에는 “정 내정자는 11년간 문방위원으로 재직하는 등 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축적했다”면서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덕성 등을 갖췄다고 보아 적격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적격 의견이 포함됐다.

    또한 “정 내정자가 19대 총선 출마 시 장관 재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할 수 있다”면서 “유류비 부당사용 의혹, 불법 농지전용 및 부동산 실명제 의혹, 박사논문 표절의혹 등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못해 부적격하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도 실렸다.

    조윤선 한나라당 문방위원은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보고서는 여야가 모두 의견을 통일해 통과시켰다”면서 “문제가 되는 증인 고발 건의 경우, 별도로 상임위 차원에서 상정처리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방위는 이날 오전 10시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 증인 고발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진통을 거듭하다 1시간여 늦게 개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