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몰래 떠돌던 소문 최근 확산...북한 전역에 퍼져"도탄에 빠진 북 구할 사람은 정씨"에 주민들 실낱 희망
  • 자유북한방송 함경북도 통신원은 18일 “북한 주민들 사이에 여러 가지 유언비어가 돌고 있는데 그 중에는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들으면 기절초풍할 이야기들도 많다”고 전했다.
    통신원에 따르면 북한주민들 속에 몇 년 전부터 암암리에 돌던 한 유언비어가 최근 더욱 확산되는 양상인데 그는 "앞으로 북한의 최고 통치자는 김씨가 아니라 정씨가 된다. 도탄에 빠진 북한은 김씨가 아니라 정씨가 구한다"라는 말이라는 것.
    통신원은 자신이 살고 있는 함경북도만 아니라 함경남도와 양강도 지역에도 그 소문이 암암리에 돌아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통신원의 말에 따르면 북한에서 "앞으로 최고 통치자는 김씨가 아니라 정씨가 해야 사람들이 잘 산다"는 말은 몇 년 전부터 주민들 속에 암암리에 ‘유통’되던 이야기라는 것. 그런데 최근 그 이야기가 더욱 확산되는 조짐이라고 통신원은 설명했다.
    어느 점쟁이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는 그 말의 뜻은 김정일이 죽고 나면 아들이 아닌 정씨가 홀연히 나타나서 도탄에 빠져 몸부림치는 북한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북한은 김씨가 아닌 정씨가 지도자를 해야 나라가 부강하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다는 것이 유언비어의 기본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 말이 전에는 잘 아는 지인이나 친척들의 입에서만 끼리끼리 ‘유통’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대놓고 이야기가 전파되고 있다고 통신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