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파된 수도 계량기ⓒ자료사진
    ▲ 동파된 수도 계량기ⓒ자료사진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7.4도에 이르는 '10년 만의 한파'가 맹위를 떨친 16일 오전 서울 전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부터 16일 오전 5시까지 무려 77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권역별로는 강서(강서ㆍ양천ㆍ구로)가 25건으로 가장 많고, 서부(은평ㆍ서대문 등) 12건, 강동(강동ㆍ송파) 10건, 북부(도봉ㆍ강북 등) 9건, 동부(동대문ㆍ성동 등) 8건, 남부(영등포ㆍ동작 등) 5건, 강남(서초ㆍ강남) 4건, 중부(종로ㆍ성북 등) 4건 등이다.

    한파가 본격적으로 몰아친 전날부터 이날 새벽 사이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에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는 모두 123건에 달한다.

    사업본부 관계자는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와 계량기가 외부에 있는 연립주택에서 주로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며 "물을 약하게 틀어놓거나 미터기를 헌 옷가지로 보호하면 동파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기상청은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오전 6시 현재 영하 17.4도로 2001년 1월15일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체감 온도는 영하 23도까지 떨어졌다"며 "건강과 시설물 관리,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