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서 추가 확산 분석
  • 구제역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충청도에 (구제역이) 새롭게 발생하면서 추가 확산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에 출석, 한나라당 신성범 의원으로부터 “구제역이 수그러드는 단계인가 퍼지는 단계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경북권은 진정 국면이고 강원도는 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크게 확산되지 않았으며 경기도는 매몰처분과 백신접종의 병행으로 안정 국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역과 관련해 유 장관은 “현재 가장 어려운 점은 인력 문제”라며 “공무원을 중심으로 매몰 작업에 투입하고 있고, 군·경도 현재 1일 기준 5400명 정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제역 백신접종의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구제역 확산 정도와 어떻게 하는 것이 차후 확산을 막는데 효율적이냐를 신중히 검토, 추가 백신접종을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하되 가축방역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전문가, 축산농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월 3일 설 명절 때의 이동을 대비해 가급적 그 전에 상황이 종료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위한 범정부 협조체제를 강조했다.

    야당이 요구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에 대해서 그는 “실질적으로 선포됐을 경우 구제역 관련 보상과 재정지원을 비교하면 지금의 재정지원이 대폭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재난지역 선포가 실익이 있느냐의 검토가 있어야 하고 해당 지역이 재난지역이란 이미지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