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견해 밝혀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4일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개헌론과 관련, “그동안 제가 개헌에 대해 얘기했던 것을 쭉 보면 (된다)”며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로부터 “연초에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다시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이전부터 다 얘기했던 것”이라며 잘라 말했다.

    이번 발언은 개헌을 한다면 4년 대통령 중임제가 좋지만, 그보다 국민적 공감대가 가장 중요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은 개헌에 대해 찬반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개헌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혀 사실상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개헌 논의에 부정적임을 시사했다.

    한편 박 전 대표가 개헌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2009년 9월 18일로, 당시 그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개헌은 국민적인 공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