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신년행사 잇따라 참석
  • 2011년 새해를 맞아 잠룡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 움직임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복지이슈 선점 및 싱크탱크 출범으로 2010년을 마감한 박 전 대표는 3일 최대 텃밭인 대구에서 열리는 신년교례회에 잇따라 참석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구인 달성군으로 이동해 1박을 한 뒤 지역구 신년행사에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박 전 대표가 신년 행사 참석차 대구를 찾아 1박을 하는 것은 2008년에 이어 3년 만이기 때문에 이번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조금씩 보폭을 넓혀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또한 외교, 안보, 과학기술 등 그동안 준비해 온 분야별 정책을 속속 공개하고, 지난 3년간 ‘조용한 행보’ 차원에서 고사해 온 특강 및 지역방문 요청에도 차츰 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은 2일 “언제까지 침묵할 수는 없는 만큼 아주 천천히 정책행보에 나설 것”이라며 “무대도 국회 안에서 국회 밖으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조금씩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오 장관은 대권행보와는 거리를 둔 채 ‘이명박 정권 지원’에 매진한다는 각오다. 이 장관은 여야 대화가 재개되는 대로 ‘개헌 전도사’로서의 역할에 나설 것이며, 남북 긴장완화를 위한 특임이 주어진다면 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