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32.5%로 차기 대선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테마株’가 연일 치솟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조사를 살펴보면 국가미래연구원을 출범시킨 박 전 대표가 32.5%로 전 주 대비 3.4%포인트 상승하며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유지했다.

    이같은 영향 때문인지 4일 코스닥시장에서 박근혜 테마주의 대표격인 보령메디앙스는 가격제한폭인 14.88%(750원) 급등해 나흘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유아복업체인 아가방컴퍼니도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한 뒤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13.40% 오른 4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보령메디앙스에 대해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고, 아가방컴퍼니에 대해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이밖에 교육업체 에듀박스도 상한가에 진입했고, 유아용 아토피 치료제 등을 생산하는 네오팜 또한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한가를 넘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작년 12월 20일 “고령화 시대와 함께 복지확대기인 지금 정책을 잘 짜야 한다”며 ‘한국형 복지국가’를 주장했고,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일자 같은 달 28일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나서 “세부 계획이 거의 준비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박근혜 테마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그가 주도하는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발기인 대회가 열린 지난달 27일부터다. 시장은 싱크탱크 발족을 박 전 대표의 본격 대선 행보로 받아들이고 기대감을 드러내왔다.

    한 증시 전문가는 “연초에는 중소형 정책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곤 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그동안 대형주에 집중하던 기관들이 코스닥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중소형 테마주의 강세가 눈에 띄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