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가 북한 도발 모르거나 “한국이 원인 제공”
  • 초등학생 43%가 연평도 피격이 북한의 도발인 것을 모르거나, 한국의 군사 훈련이 북한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등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총이 지난달 29~30일 서울시내 초(5,6학년), 중, 고교생 12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의하면 학생들의 안보관과 남북관계에 대한 의식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6·25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학생이 응답자의 26%였고 6.25 발발 연도(1950년)를 정확히 쓴 학생은 50.1%에 그쳤다.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을 모르는 학생도 36%에 달했다.
    중․고교생에게 ‘우리나라에서 안보에 가장 위협을 주는 나라가 어디라고 생각하나’를 묻는 질문에는 76%만 북한이라고 답변했고, 나머지 24%는 일본 중국 미국 등이라고 대답했다.

    또 교총이 전국 초중고 교원 3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현재 교육과정상 통일, 안보 등 국가관 교육이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교원의 93.4%가 ‘미흡하다고 본다’고 응답했고, 응답교사의 91%가 ‘학생들의 애국심과 안보교육이 과거에 비해 많이 희미해졌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