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성탄절 메시지 통해 화해 기원
  • "한반도에서의 화해를 증진하길 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5일(현지시각)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남북한의 화해를 기원했다.
    교황은 이날 정오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 발코니에서 발표한 성탄 축하 메시지에서 구세주의 탄생이 "한반도에서의 화해를 증진하길 빈다"고 말했다.
    교황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2007년 9월에도 남북 대화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한반도 상황을 위해 기도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디.
    교황은 또 교황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겨냥, 성탄이 "중국 본토에 있는 교인들의 믿음과 인내, 용기의 정신을 굳세게 하고 그들이 종교와 양심의 자유에 부과된 제약에 낙심하지 않으면서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에 대한 신실함을 견지하고, 희망의 불꽃을 계속 태우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교황은 이어 "성탄의 빛이 예수가 태어난 곳까지 새 빛을 널리 비추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도록 해 주소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