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전략연 “핵실험 징후 보여…언제든 실험 가능"
  •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는 내년 남북관계는 특별한 전기가 없는 한 ‘대단히 불투명할 것’이라며, 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상황으로 인해 중반기에 미-중의 중재 형태로 진전된 제안을 해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가안보전략연은 최근 발간한 2011년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은 김정은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자발적 충성 확보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김정일 건강이 악화된다면 내부 통제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중반 미국과 중국의 중재로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열린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북한 스스로 중국의 압박 및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고 대북지원과 미북관계 개선을 위해 이산가족상봉과 같은 유화책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해 “후계체제와 관련한 북한의 도발은 다양한 형태로 지속될 것”이라며 “서해 5도에 대한 직접 침공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어 “북한은 전면전까지는 안가더라도 육-해-공군력이 동원되는 국지전까지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다방면에서 징후를 보이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언제든지 실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