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과학자 "과당과 칼륨-나트륨 어울려 주독 배출시켜"
  • “연말연시에 과음이 예상된다면 토스트와 꿀을 준비해둬라.”
    술을 많이 마신 뒤 숙취가 심할 때 토스트에 꿀을 발라 먹으면 술 깨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영국왕립화학학회의 존 엠슬리(John Emsley) 박사팀의 이 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알코올에 함유된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독성 물질은 몸으로 들어가면 두통, 멀미, 구토와 같은 숙취를 일으키는데 꿀 속에 있는 과당(fructose)이 이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꿀을 칼륨과 나트륨이 들어있는 빵에 발라 먹으면 알코올 분해에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숙취에서 벗어나려면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내야 하는데 꿀 속의 과당과 빵의 풍부한 칼륨과 나트륨이 배출을 돕는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또 “술을 많이 마시면 몸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므로 잠들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