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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22일 영락애니아의 집을 방문, 여기자들과 점심식사 자리에서 성형한 안 한 여서을 '자연산'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 연합뉴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자연산’ 발언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자연산’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상희, 김유정, 김진애, 박선숙, 박영선, 신낙균, 이미경, 이성남, 전현희, 전혜숙, 조배숙, 추미애, 최영희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의 ‘강안남자’ 발언,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마사지걸’ 발언, 정몽준 전 대표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 강용석 의원의 여대생 성희롱 발언에 이어 이제 급기야 여성을 ‘먹을거리’에 비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이쯤되면 한나라당의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은 실수가 아닌 역사와 전통 속에 학습되고 체득왼 그들의 사상이고 본질”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단순히 사과와 해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면서 “안 대표는 군대 안 간 것을 어머니의 문맹 탓으로 돌리는 사람, 성폭력은 좌파교육 때문이고 좌파 주지를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말하는 사람, 예산안 날치기를 주도해 놓고 서민예산 삭감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거세지자 실무자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라며 “안 대표는 애초 공당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은 ‘사적인 이야기’라며 연방 둘러대기 급급하지만 무슨 말로도 화난 국민의 용서를 받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안상수 대표는 저질행태로 국민 눈 버리고 귀 버리지 말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좋아하시는 사적인 이야기 많이 하시기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안 대표는 전일 여기자들과 점심자리에서 “요즘 룸(룸살롱)에 가면 오히려 ‘자연산’을 찾는다더라. 성형을 너무 많이 하면 좋아하지 않아 자연산을 더 찾는다”고 말해 성희롱 논란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