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해야 하는데 장군님 안 변할 것” 비관
  • 자유북한방송 함경북도 회령시 통신원은 21일 “북한 주민들이 새해를 맞으며 김정일이 약속한 2012년의 강성대국이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오겠는지 궁금해 한다”며 “강성대국이라는 열차는 우리 곁에 오다가 타이어 펑크 났다고 조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원은 주민들이 “가장 절실하고 초보적인 먹는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고 말로만 강성대국이 된다는데 강성대국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강성대국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먹는 문제부터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들은 “경제를 재건하자면 결정적으로 사회의 모든 제도적 시스템을 개혁, 개방해야 한다, 한마디로 김정일 정권이 변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개혁, 개방만이 살 수 있는 길임을 잘 알고 있고 다음해에는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인민들의 인식 변화에 겁먹은 김정일이 시장 통제를 강화해 자본주의사상의 침습을 막으라는 방침을 내리고 비사회주의 검열소조를 각 도, 각 군에 조직하여 시장탄압을 강화 하고 있다.
    통신원은 “시장과 개인영업에 투자하였던 많은 사람들이 비사회주의의 무자비한 탄압의 희생물이 되고 말았다”라며 “시장에 생존을 걸고 있던 주민들의 생활은 더욱 빈곤하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