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고 학부모회 등 서울시교육청서 항의 집회
  • 양천고 학부모회와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양천구교육발전협의회 등은 20일 오후 서울시교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이 짜맞추기식 특별감사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시교육청이 지난 16일 양천고에 대한 특별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법인이사 8명 전원 승인 취소와 전현직 교장 등 7명을 해임하라는 결정을 내려 학교와 학교법인 이사회의 기능을 마비시켰다”며 “이는 법을 전공한 교육감과 민변출신 개방형 감사담당관이 스스로 법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어 “시 교육청이 양천고 상록학원 이사회가 의사정족수만 채운 채 운영되었고, 이사들끼리 서로 이름을 모르고, 회의개최 일자와 안건을 제대로 기억도 못한다는 이유로 임원승인을 취소하겠다는 것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권한남용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또 “상록학원 정금순 이사장은 사재 수백억 원을 들여 정부도 책임지지 않던 고교 입학시험에 떨어져 배움에 길을 잃어 오갈 데 없는 학생들을 구제해 주기위해 1980년 특지고를 설립했다”라며 “그간 강서 양천지역에서 면학분위기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육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80평생 혼신을 다해 명문사학으로 일궈온 활동에 대해 사학유공 표창은 못할망정, 사기꾼, 횡령자로 몰아 사학비리 전횡을 일삼는 이사장으로 비하시켜 이사장직을 강제로 강탈하려는 것은 특별감사라는 미명하에 올가미를 씌운 마녀사냥”이라고 강조했다. 

  • ▲ 양천고 학부모회 등이 20일 오후 서울시교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뉴데일리
    ▲ 양천고 학부모회 등이 20일 오후 서울시교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