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채널 "한반도 평화, 실낱 끝에 매달려"
  • 러시아 언론은 한국군의 연평도 포사격 훈련을 긴급뉴스로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 방송 '제1채널'은 한국군의 연평도 포사격 훈련이 개시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다시 실낱 끝에 매달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방송은 남북한 양국 군이 전투태세 강화 태세에 돌입했고, 연평도 주민들은 대피소로 피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방송은 그러면서 전날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러시아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도 도쿄발로 한국군의 포 사격 훈련을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통신은 한국군이 북한의 대응타격 경고에도 연평도 인근에서 포 사격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훈련에 참가한 한국군의 화력을 상세히 소개하며 "훈련이 두 시간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훈련과정에서 2천발의 포탄이 발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군의 연평도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한국 국방부를 인용, 한국시간 오후 2시30분(모스크바 시간 오전 8시30분)부터 북한과 분쟁을 빚고 있는 서해상에서 한국군의 포 사격 훈련이 시작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