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로 오전 한때 2000선 ‘붕괴’
  • 합동참모본부가 20일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키로 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한때 2000선 아래로 밀려나면서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16포인트(0.90%) 내린 2008.14로 출발했다. 하지만 오전 9시 5분께 1991.21로 2000선이 붕괴됐다. 이후 오전 9시 12분께 2007.96을 기록하며 지수 2000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7.45포인트(1.46%) 내린 503.29로 출발했으며, 오전 9시6분께 499.32로 떨어져 500선을 무너뜨렸다.

  • ▲ 연평도 포격 당시 모습. ⓒ YTN 방송화면 캡쳐
    ▲ 연평도 포격 당시 모습. ⓒ YTN 방송화면 캡쳐

    이날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북한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는 것. 증권업계는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북한의 반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타격을 가하겠다는 협박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진다면 국제적 위기로 부각돼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해상사격훈련이 오전 11께로 알려져 일시적인 주가 변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북한 리스크는 시장전체의 판도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훈련시간은 오전에 할지 오후에 할지 기상상황을 봐야 한다”며 “현재 연평도에는 주민과 기자, 관공서 직원, 소방지원 인력, 복구공사 업체 직원 280여명이 잔류하고 있으며 주민 대피방송을 통해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시작시간은 오전 11~12시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