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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탐방을 위해 택시를 운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북단 접경지역 연천에서 20번째 1일 택시 기사로 변신했다.
김 지사는 일요일인 12일 오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 위치한 통일운수의 1일 택시기자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택시운전에 나섰다. 북한의 포격도발 이후 달라진 최접경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직접 듣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김 지사는 정식 교육을 이수한 택시운전기사 자격을 가지고 있다.
연천군에서의 택시체험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9번 택시운전을 통해 김 지사는 총 2428㎞를 달렸다.
최근 경상대학교 특강에서 김 지사는 “사람들이 처음엔 생쇼라고 했다. 한 번 하면 8시간 이상 10~12시간씩 하는데 택시운전을 19번 했더니 이제는 쇼는 쇼인데, 심하게 쇼한다고 말하더라”고 얘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택시운전은 현장행정을 강조해 온 김 지사의 ‘고집스런’ 행보 중 하나다.
김 지사는 “택시운전대를 잡으면 교통신호 하나까지, 가드레일, 건널목, 과속방지턱 이런 것들이 다 손으로 느껴지고 눈에 들어온다. 뒷좌석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도시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며 “택시운전의 생생한 현장감은 공무원의 보고서보다 낫고, 더 가까이서 국민의 삶을 공감할 수 있어 좋다”며 택시 운전을 예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