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K'처럼 '스타양성' 오디션 프로그램을 표방, 야심차게 시작된 MBC '스타 오디션-위대한 탄생'이 첫 방송부터 줄곧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MBC '위대한탄생'은 전국시청률 9.3%를 기록, 지난주 방송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이날 방송은 글로벌 오디션 2탄 '미국편'과 국내 오디션 현장을 공개하는 순으로 이뤄졌으나 심사위원 방시혁이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외모에 치중한 듯한 심사평을 남기는가하면 글로벌 오디션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원자 대부분이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로 구성돼 시청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출연자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데이비드 오(오세훈)는 싱어송라이터인 점을 강조하며 성심껏 노래를 불렀으나 방시혁은 "결과에 관계없이 한마디 하겠다. 싱어송라이터라도 외적인 것이 중요한데, 엄마가 입으라고 해서 입었다는 등의 말은 좋지 않다"는 독설을 날려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시청률 고전' 위대한 탄생, 허지애가 살리나?
-
반면 이날 방송에 등장한 LA 출신의 허지애는 독설가 방시혁은 물론,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윤상과 조PD의 눈길마저 사로잡는데 성공, 새로운 스타 탄생의 조짐을 보였다.
먼저 통기타를 둘러매고 나온 허지애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노래를 불렀으나 윤상으로부터 "원곡의 노래 포인트와 지금 부른 곡의 매치가 잘 안된다"는 혹평을 들었다. 조PD 역시 "다른 곡을 불렀으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선곡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방시혁은 아쉽긴 하지만 뭔가 더 들어보고 싶다며 허지애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했고 허지애는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의 'Put your records on(풋 유어 레코드 온)'을 완벽하게 불러 합격점을 받는데 성공했다.
허지애는 노래를 다 부른 직후 '왜 이 곡이 아닌 '난알아요'를 불렀느냐'는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서태지님 노래가 좋아서 불렀다"는 솔직한 답변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위대한 탄생' 방송 직후 11일 오전까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허지애의 이름이 올라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케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