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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별세한 작곡가 고(故) 박춘석 씨의 업적을 기리는 '박춘석 기념사업회'가 출범했다.
가수 남진과 전(前) 한국연예제작자협회장 엄용섭씨가 공동회장을 맡은 '박춘석 기념사업회'는 10일 낮 여의도 동북빌딩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기념사업회는 "내년 3월 1주기에 맞춰 추모 공연을 열며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 씨가 쓴 '박춘석 평전'(동화출판사)을 출간하고 박춘석 학술 심포지엄도 연다"고 말했다.
이어 "박춘석 기념관 건립을 위해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며, 박춘석 씨의 이름을 딴 가요제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 3월 14일 별세한 박춘석은 이미자, 패티김, 남진, 손인호, 안다성 등 수많은 가수의 곡을 쓰며 1950-198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다.
그는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흑산도 아가씨'를 비롯해 패티김의 '초우' '못잊어'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가시나무새' '사랑은 생명의 꽃'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남진의 '가슴 아프게' '마음이 고와야지' '목화 아가씨' 등 2천700여 곡을 작곡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박춘석의 동생인 박금석, 가수 문주란, 박성서 씨 등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