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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종이봉투 사용금지 제도이후 장바구니 종이봉투 판매량이 다소 는 반면 장바구니 사용이 크게 늘어 제도가 정착돼 가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여성위원회)에서 대형할인매장의 1회용 비닐쇼핑백 판매중단 이후 3대 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11곳을 출구조사한 결과, 종이봉투 평균 사용률은 10.3%(시행전 5%) 수준으로 5%포인트 늘었으나 장바구니 사용은 시행전 33.6%에서 47.4%로 13.8%포인트로 대폭 늘어났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 사용비율은 9%, 박스포장도 11.4%에서 22%로 늘었다. 종량제 봉투는 쓰레기 배출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종량제로 450원가량 하지만 지자체별로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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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환경운동연합은 시행이후 종이봉투 사용이 늘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장바구니 효과가 반감됐다고 지적했고, 한 신문이 이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장바구니 제도 시행으로 종이봉투 사용량이 늘었다며 제도의 효과를 폄하하는 시각은 국민들을 오해하게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일회용품제도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제도 시행이후 종이봉투사용량이 다소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장바구니 사용은 훨씬 늘었다. 장바구니 유도 정책 제도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비닐봉투 폐지 제도 이후 종이봉투 등 대체품의 사용증가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계획하지 않았던 쇼핑이나, 비 거주자 쇼핑객들의 경우 장바구니를 지참하기 어려워 봉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경운동연합이 밝힌 자료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롯데마트의 경우 종이봉투의 사용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닐과 종이의 실제 환경 유해도의 차이 때문에 비닐대신 종이봉투를 못쓰게 한 것 이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원절약을 위해 종이든 비닐이든 적게 쓰도록 유도하는 게 장바구니 정책”이라며 “종이봉투마저 없다면 소비자선택권을 너무 제한하게 돼 비현실적인 제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