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10만원 '성탄절' 알바에 솔로들 '솔깃'

3주후면 다가 올 크리스마스에 이색 아르바이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성탄절 시즌에 일손을 구하기 위해 업체들의 손길이 바쁘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 알바몬에는 ‘크리스마스’를 키워드로 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273건이 등록됐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앞으로 채용공고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약속이 없던 이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솔로들 사이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차라리 알바를 하는 것도 괜찮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특수 아르바이트로 무엇이 있을까.

▶선물주고 돈 받는 산타 알바
어릴 적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렸다면 이제는 내가 산타가 되어 선물을 나누어 주는 것을 어떨까. 이벤트 회사 뜨락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치원, 백화점, 호텔, 행사장 등에서 아이들 및 어른들을 대상으로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하고 이벤트를 진행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남자는 산타, 여자는 루돌프 복장을 하고 15분가량 마술 공연, 악기연주, 혹은 요술풍선을 만들면 된다. 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그 외 다른 특별한 자격 요건은 없으며 행사와 관련하여 무료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급여는 일당 10만 원이 주어지며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선택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

경기도 일산의 유치원 브레인스쿨에서도 산타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은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일을 하고 시간당 5천 원의 급여를 받는다. 업무 특성상 할아버지 목소리를 잘 내거나 아이들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우대한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특수 단기아르바이트
많은 업체가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고 많은 판촉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 할인매장과 토이저러스, 오로라월드 등 완구 업체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완구진열 및 판매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찾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반디앤루니스, 교보핫트랙스, 영풍문고 등에서도 크리스마스카드를 진열, 관리하고 고객응대 등 간단한 업무를 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근무기간은 주로 크리스마스 1주일 전부터 크리스마스까지이며 급여는 하는 일에 따라 시급과 일당으로 나눠지는데, 적은 곳은 일당 4만 원에서 많은 곳은 7만 원까지 주어진다.

이 밖에도 완구제품, 케이크 등 생산 및 포장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도 이루어지고 있다. 또 크리스마스 트리를 제작하거나 크리스마스 장식 설치 아르바이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