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통만사 “무산군 개방위해 민간인 대거 투입”
  • 북한이 주민들에게 군복을 입혀 무산군 건설현장에 투입시키고 있다고 성통만사 소식통은 1일 전했다.

    성통만사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무산군 개방을 위해 민간인 인력을 대거로 투입해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주민들에게 군복을 입히고 군대와 같은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건설 현장 등에 주민들이 투입되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차출된 인력에 군복까지 입힌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특히 무산군을 개방하기 위해 나선 것은 중국의 압박이 가해졌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분석했다. 중국이 무산군에 탐을 내는 것은 철강 등 다양한 광물이 묻혀있어 광산개발의 요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은 지난달 26일 무산군에서 열린 당 간부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회의가 끝난 후 무산군 개방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무산군 개방에 대해 "중국 측이 철강 이권을 위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방이 되면 광산개발 등에 제약이 많이 없어져 중국이 투자가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산군을 개조하는 설계도는 거의 완공됐으며, 1일 정도에 확정된다고 전해진다. 설계도에는 대략적으로 무산지역의 모든 도로망 신축할 건물 등이 표기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무산군의 간부들은 무산을 개방에 대해 "김정은이 등장하면서 무산군을 특별히 배려하여 개방할 수 있게 해준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