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SKT와 독점관계 깨고 이동통신사 다양화
  • ▲ 대만 휴대전화 제조사 HTC가 디자이어HD를 30일부터 KT를 통해 판매한다. ⓒ HTC
    ▲ 대만 휴대전화 제조사 HTC가 디자이어HD를 30일부터 KT를 통해 판매한다. ⓒ HTC

    HTC의 전략 스마트폰 디자이어HD가 KT를 통해 오는 30일부터 출시된다.
    HTC와 KT는 2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신제품 출시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 디자이어HD의 국내 상륙을 알렸다.

    디자이어HD는 안드로이드 2.2(프로요) 버전에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등 최고사양을 채택, 공개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제품이다.

    신제품 소개를 위해 방한한 피터 초우 HTC 회장은 “한국은 모바일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HTC의 모든 역량이 결집된 디자이어HD를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초우 HTC 회장은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수준 높은 평가를 내리는 만큼 KT와 함께 디자이어HD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KT는 애플 아이폰 외의 외산업체의 스마트폰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KT는 애플 아이폰을 국내 유통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외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략 제품들을 받을 수 없었다. 이에 따라 KT는 단말기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스마트 시대에 네트워크와 서비스 등 여러가지 경쟁 요소가 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단말기”라면서 “HTC의 전략 제품을 KT를 통해 출시해 단말 라인업 확대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