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감독-북한 주연 서해 패권 전쟁 이미 시작북한, 남한의 확전 공포심 이용해 다시 도발할 것
  • “중국 감독, 북한 주연의 서해 패권 전쟁이 시작됐다.”
    연평도를 포격한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는 서해5도 기습점령과 NLL 무력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칼침’이란 필명의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털에 올린 북한의 기습포격 관련 글은 조갑제닷컴 등 여러 사이트에서 27일 현재 많은 공감의 댓글들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네티즌은 “북의 연평도 기습의 궁극적 노림수는 서해5도 탈환, NLL 무력화”라며 “핵을 보유한 상태에서 서해5도를 강탈하고, 그들이 일방선언한 해상분계선으로까지 남진에 성공하면 그날부터 대한민국은 이미 죽은 나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무장 뒤 가장 먼저 서해에서 저렇게 날뛸 수 있는 것은 중국의 암묵적 지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은 남태평양 곳곳에서 많은 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면서까지 미국과 패권을 겨루고 있는 상황. 이런 속에서 한반도의 서해에서 미국 해군을 축출하는 것이야말로 남태평양, 나아가서는 태평양으로 진출하는데 필요충분조건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북한은 그 대리전을 앞장서서 해주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핵무장 해서 미국-일본-대한민국의 해양 민주 세력을 막아주고 있고, 서해5도를 탈환해서 서해를 중국의 든든한 해자(垓子)로 만들어주겠다는 북한이 중국은 너무나 고맙고 예뻐 죽을 지경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렇듯 북한과 중국의 국익이 정확하게 일치하고 이것이 중국이 최근 북한을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배경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 감독, 북한 주연의 서해 패권 전쟁은 이제 시작단계”라며 “중국과 북한에게는 앞으로 본격화될 서해 패권전쟁은 확전 혹은 전면전으로 번질 염려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꽃놀이패”라고 평가했다.

    이 네티즌은 남북은 물론 전 세계가 한반도의 안정을 기반으로 안정적 경제운영과 부의 지속적 창출을 원하고 있기에, 한반도에서 확전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또 확전은 김정일-김정은 정권이 파국을 맞거나 핵전쟁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어, 그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북한이 오히려 원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현대무기가 고도로 발달한 탓에, 구태여 확전 없이, 얼마든지 국지전만으로도 군사-정치적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우리는 확전 공포증을 하루빨리 떨쳐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네티즌은 “북한은 다음 수순으로 인구 밀집 지역 인근의 군부대에 미사일을 날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반격을 해도 거의 모든 시설과 장비를 지하화한 북한이 입을 타격은 미미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면 한국은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고, 친북정권이 들어설 것”이라며 “경제는 흔들리고, 좌익정권은 서둘러 서해5도와 NLL을 북한에게 양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수우파 정권이 선다해도 북한은 4군단 전 장병을 모두 투입해서라도 서해 5도를 점령할 것”이라며 “일단 서해5도를 빼앗기면 재탈환은 군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중국이 나서서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