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예산 국방비쓰자” 주장...한나라당 “어리석은 짓”네티즌들 “10년간 퍼준 돈이면 국방예산 넘쳤다” “내부의 적이 더무섭다” "북 지원비를 줄이라고 하라“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4대강 예산을 삭감해 국방 강화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자 한나라당은 물론 네티즌들까지 집중성토하고 나섰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태와 관련, “4대강 예산을 대폭 삭감, 국방 예산을 증액해 서해5도 복구 및 국방 강화, 민생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은 연평도 등 서해 5도의 국방을 강화하고 복구를 서두르라고 하는데 이 예산은 대체 어디서 나올 수 있느냐”며 “정부가 강력한 안보를 말하면서 안보는 쳐다보지 않고 4대강 사업에 매몰돼 이 꼴이 됐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지금은 준전시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4대강 예산 공세를 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과거 조선시대 당시 국론이 분열돼 임진왜란이란 대재앙을 초래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 국토해양부가 올린 내년도 예산 전체 23.4조원 중 4대강 예산은 3.3조원에 불과하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실은 한 신문기사엔 이날 저녁까지 240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 이 발언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아이디 ‘103a**’의 독자는 “10년간 북쪽에 퍼준 돈의 반만 해도 국방예산이 넘쳤겠다. xxx들이 서해5도의 해병대 병력을 감축한 것도 잊어버렸냐?? 4대강 성공할 게 뻔하니까, 노심초사... 툭하면 4대강사업을 물고 늘어진다”고 썼다.

    ‘rhee**’를 쓰는 독자는 “민주당은 무엇을 하겠다는 정책정당이 아니라 무엇이든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네가티브 정당이라는 생각이 든다. 4대강이든 10대강이든 홍수기에 범람할 우려가 있고 주변 농경지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면 누가 됐던 치수사업으로 물을 다스려야 될 것 아닌가. 왜 못하게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ccs3737’ 독자는 “다른 때 같으면 국방비 줄이라고 할텐데 연평도 사건을 이용한다 북괴가 무서운게 아니라 이자처럼 내부의 적이 더무섭지!"라고 경고했다.

    또한 여러 독자들이 “지난번엔 복지에 쓰라고 하더니 이제 국방비에 쓰라고 하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차라리 북한 지원 비용을 국방비로 돌리라고 요구하라. 저 x을 틀어막을 방법은 없나. 참 한탄스런 대한민국이다”라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