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은 한반도가 미국의 최우선 외교순위가 돼야 한다는 점을 웅변한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4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포격 충격'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같은 중동의 분쟁 지역이 지금 미국에서 최대 관심사가 됐지만, 북한은 국제사회 안정에 자신이 최대 위협이라는 점을 보여주기로 작정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지난 3월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미국과 한국은 대북 경제지원 중단과 군사적 대비태세 강화로 대응했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처벌은 오히려 그를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었다"고 진단하고, 최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연평도 도발을 예로 들었다.

    이 신문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미국의 최우선 목표는 (한반도에서) 전면전을 피하고 북한의 핵전력 증강을 막는 것이지만 제재와 보상 어느 것도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없을 때 어떻게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는 그 답을 중국에서 찾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중 접경 지역의 대량 탈북사태를 피하고자 북한의 무력도발 문제보다는 북한 정권을 안정시키는데 훨씬 더 관심이 기울이는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LAT는 북한의 목표가 성공적인 권력 승계를 위해 미국을 핵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것이라는 일부 분석이 있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중국 및 러시아와 접촉을 통해 북한 문제에 관한 전략적인 공통분모를 찾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지금의 혼란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다면, 그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외교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