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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포격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의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 주 히베이라웅 프레토 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뒤 "한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는 어떠한 형태의 행위에도 반대한다는 것이 브라질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관해 브라질 외무부로부터 아직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내 말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일체의 공격 시도에 대한 비난"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선제공격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외무부로부터 곧 자세한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브라질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포격으로 한국의 군인과 민간인 가운데 희생자가 발생한 사실에 유감을 표시하고 "남북한 정부는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조치를 자제하기 바라며, 유엔의 참여 아래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도록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