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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과거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가 사실을 알고도 정치적 이유 때문에 은폐해 왔다는 의혹에 대해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당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우라늄 핵개발 의혹에 대해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이 조작한 것'이라고 북한 편을 드는 주장을 했는데 지금이라도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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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정 수석은 23일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남측 인사들이 북한 편을 드는 주장을 했었다. 당시 그런 주장을 했던 사람들이 어디까지 국민을 현혹시켰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은 "그런 주장을 했던 사람들이 지금도 '미국 조작설'을 되풀이 할 지 궁금하다"며 "정치적 이유 때문에 알고도 은폐했던 것이라면 이것은 명백하게 국민을 호도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수석은 거듭 "지금도 똑같은 주장을 할 지 궁금하다"며 "그 당시 엉터리 주장을 했던 사람들이 이제 입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1990년대 말부터 정부가 알고 있었다"며 이 같은 의혹이 사실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 개발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번 사태 발생 전까지 의도적으로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처가 아니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으나 이 관계자는 "우리가 그동안 취해왔던 대북관계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기 때문에 (대처가 아니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문화일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은 인용,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과거 김대중.노무현 두 정부가 사실을 파악하고도 정치적 판단에 의해 은폐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