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의혹 낱낱이 밝혀라” 피켓 시위
  • ▲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22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22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정부는 박원순이 그동안 받았던 후원금을 철저히 감사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 뉴데일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받은 후원금, 왜 떳떳이 공개하지 못하는가?"

    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자유북한운동연합 등은 23일 오후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들 단체들은 박원순 변호사가 상임이사로 있는 희망제작소와 아름다운재단에 대한 후원금 사용내용의 공개를 주장하고 나선 것.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사건이 터진 가운데 단체들은 "이들 재단이 제 2의 사랑의 열매“라고 주장하며 ”그간 공공연하게 제기된 후원금 의혹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단체 회원들이 세종문화회관으로 피켓시위 장소를 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날 아름다운가게가 주관하는 ‘정명훈과 함께하는 2010 국제 공정무역회의 나눔콘서트’가 저녁 7시부터 열렸기 때문.

    단체들은 "박 변호사가 나서는 이번 공연은 정관계 인사들을 포함한 다수가 참여할 것"이라며 "공식적인 공연이 끝나면 뒤로 후원금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연이 시작되는 7시 전까지 피켓을 들고 "국민과 기업들에게 받은 후원금으로 반국가세력들 지원한 박원순 물러나라" "문어발기업 아름다운재단, 후원금 사용내역 공개하라"며 선전전을 벌였다.

    한편 이들은 23일 오전 11시 희망제작소 앞에 모여 후원금 사용내역 공개를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