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 브라질 언론은 22일 핵 위협의 실체는 이란이 아닌 북한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분석기사를 통해 "서방의 군사당국과 정보기관들은 그동안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초래할 위험에만 관심을 가졌으나 위기는 북한이라는 다른 쪽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번에 공개된 우라늄 농축 시설은 북한이 보다 강력한 핵무기 제조 능력을 갖추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북한은 그동안의 실험을 통해 미사일 발사체 문제도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장비와 기술이 이란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흘러들어갔을 것이라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우려도 전했다.

    또다른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지그프리드 헤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을 통해 공개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면서 대북 제재 정책이 중대 기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헤커 소장의 보고서가 미국과 한국, 일본에 매우 어려운 문제를 던졌다"면서 북한이 공개한 원심분리기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정부로부터 이어진 대북 강경책을 난관에 빠뜨리는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