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쩨쩨한 연애담 그린 영화 '쩨쩨한 로맨스'
  • 예고편만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쩨쩨한 로맨스'의 이선균-최강희가 영화 속 '정배'와 '다림'처럼 연애할 때 가장 쩨쩨한 행동을 직접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대책 없는 짝퉁 섹스칼럼니스트 '다림' 역을 맡은 최강희는 연애할 때 가장 쩨쩨했다고 생각했던 행동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연애 하다 보면 내 말버릇을 상대방이 따라하게 되고 상대방의 말버릇을 내가 따라 하게 되면서 말이 섞이게 되는데 그럴 때 '그게 내 꺼'라고 소유권를 주장하게 될 때"라고 답했다.

    이어 "그 사람과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나는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사줬고 화이트데이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데 생각이 미치거나 크리스마스 직전이라 일단 크리스마스까지 만나보고 다시 생각해볼까 하는 식의 고민을 하게 될 때, 쩨쩨하게 느껴진다"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선균은 "연애 하다 보면 다들 쩨쩨해지는 것 같다. 처음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고 할 당시에는 양보하고 헌신적인 사람이 되지만 상대방이 마음을 허락한 순간부터는 자신을 생각하게 된다. 그런 아기자기한 갈등 때문에 쩨쩨한 연애가 재미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두 배우는 지난 8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도 "밤 12시 저장번호 666을 고민할 때", "일촌 수락 전 상대 미니홈피를 사전 탐사하게 될 때(최강희)", "술 마신 다음 날 아내와 싸울 때", "애기 볼 때(이선균)" 같은 귀여운 대답을 내놔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든 바 있다.    

    귀여운 마초로 변신한 이선균과 숨겨둔 섹시미를 발산하는 최강희의 환상호흡이 빛나는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내달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