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10억달러..2015년까지 3배 확대 전망
  •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전자책 베스트셀러 순위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순위가 1935년 집계 시작 이래 미국의 대표적인 도서 순위 차트로 인정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뉴욕타임스의 전자책 베스트셀러 순위 발표는 전자책이 출판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뉴욕타임스의 조사 담당 에디터인 재닛 엘더는 전체 출판시장에서 "전자책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에 따라 "전자책 베스트셀러에 대한 공정하고 믿을 만한 소식통"이 필요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출판사와 서점, 전자책 유통관리 서비스업체인 '로열티셰어(RoyaltyShare)'사 등의 전자책 관련 데이터를 취합해 순위를 집계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전자책 시장의 매출은 올해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에 육박하며 2015년까지 3배로 커질 전망이다.

    미국 내 전자책 시장은 최근 수년 간 전자책 시장 아마존 킨들, 애플 아이패드, 반스앤노블의 누크 등 전자책용 단말기의 보급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10대 베스트셀러의 경우 킨들용 전자책 버전의 판매량이 기존의 인쇄된 책 버전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