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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과 빙상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는 '비밀병기' 등장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유코피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빙상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함께 메달 확보가 유력시 되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를 위협할 선수로 올해 14세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사진)로 꼽고 내달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모스크바 출신의 소트니코바는 지난해 불과 12살의 나이에 러시아 시니어 챔피언에 올라 피겨계를 경악에 빠뜨렸다. 그러나 나이가 너무 어려 올림픽은 물론 그랑프리 시리즈 등 시니어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소트니코바의 '무기'는 무결점의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 여기에 스핀이 더해져 예술미는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미국의 피겨스타 사샤 코언(2006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을 떠올리게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 9월 15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서 소트니코바는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 합계 178점을 획득, 챔피언에 올랐다. 김연아의 주니어 시절 최고기록을 뛰어넘는 점수다.이 대회에서 소트니코바는 일본의 소치 올림픽 유망주 리사 쇼지를 3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소트니코바는 9월 29일 영국에서 열린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서도 거푸 우승, 세계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소트니코바가 당초 예상대로 오는 12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하면 김연아의 주니어 시절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김연아는 15살 때인 2005~2006년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두개 대회와 파이널을 석권한 바 있다.
이에 고무된 러시아 언론은 김연아의 각종 기록과 비교해 가며 연일 소트니코바를 띄우고 있다. 더구나 소치 올림픽은 홈코트여서 러시아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획득을 잔뜩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