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판매…약정 시 30만원대 ‘가능’
  • ▲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갤럭시 탭'(SHW-M180S)를 공개 했다.ⓒ뉴데일리
    ▲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갤럭시 탭'(SHW-M180S)를 공개 했다.ⓒ뉴데일리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애플을 상대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4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태블릿PC 갤럭시탭을 공개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전파인증을 마치고 이달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패드에 한 발 앞선 행보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PC의 등장으로 정보 미디어 소비가 디지털화 됐다”면서 “이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길 원한다. 갤럭시 탭이 모바일 빅뱅을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8일부터 본격 시판되는 갤럭시 탭을 위한 전용 요금제에 대해서는 현재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탭의 소비자 가격은 90만원 선이다. 하지만 약정기간과 요금제에 따라 할인과 보조금 지원을 고려할 때 3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갤럭시 탭'(SHW-M180S)를 공개 했다.ⓒ뉴데일리
    ▲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갤럭시 탭'(SHW-M180S)를 공개 했다.ⓒ뉴데일리

    특히,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만큼 SK텔레콤의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인 월 5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시 음성통화 및 데이터와 문자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탭에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이 지급된다면 3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해진다.

    현재 SKT은 약정기간을 3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중으로 약정기간이 늘어날 시 보조금 지급액도 늘어나 한층 저렴하게 갤럭시 탭을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신종균 사장은 세간에 구글의 안드로이드OS 2.2(프로요) 버전이 태블릿PC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 사장은 “갤럭시탭은 소비자들이 구입해서 사용해보면 얼마나 훌륭한 장치인지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프로요 2.2 버전으로 7인치 갤럭시탭에는 많은 기능이 짜임새 있게 배치돼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애플 아이패드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신 사장은 “신제품을 출시하는 자리에서 경쟁사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경쟁사가 조만간 런칭한다고 듣었다. 시장에서 좋은 경쟁을 할 것이다. 우리가 열심히 했으니 고객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