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보다 0.1~0.2%포인트 올렸다. 이 은행의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 금리는 연 3.45%로 3.65%로 올랐다.

    신한은행도 1년 만기 월복리 정기예금 금리를 이달 초 연 3.55%에서 이날 3.70%로 상향 조정했다. 이 예금의 금리는 10월19일 연 3.5%(우대금리 포함) 수준이었다.

    외환은행의 1년 만기 '예스큰기쁨예금' 금리도 연 3.68%로 전달 말의 3.5%에서 0.18%포인트 올랐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장금리가 최근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15일 연 3.0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세로 돌아서 이날 연 3.43%까지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를 반영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시장 금리가 바닥을 찍고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