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당신을 위한 '일곱 빛깔 희망 비트'

꿈을 꾸고 있나요?

영화 '레인보우'는 일상에 지쳐 고단하게 하루살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가족을 위해 멈추지 말라고 응원하는 영화다.

'레인보우'는 영화감독 꿈을 가진 서른아홉 워킹맘 '지완'이 과감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판에 뛰어들며 시작된다. 수년 동안 시나리오를 고치고 또 고쳤지만 입봉의 길은 멀기만 하다. 엄마와 마누라 해먹기도 영화감독을 꿈꾸기도 마냥 벅찬 지완. 거기다 쓰는 시나리오마다 죽죽 엎어지는 불안한 현실은 그녀를 끊임없이 좌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루고 싶은 꿈과 열정의 꿈틀거림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과연 지완은 자신의 첫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영화는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해 '영화감독 되기'라는 소재로 웃음과 감동 그리고 맛깔스러운 대사와 감성적인 음악으로 일곱 가지 무지개 색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다고!" 웃고, 울고, 즐기는 음악 성장 드라마

영화는 우리 사회를 덮고 있는 '결과지상주의'에 물든 현대인들의 허를 찌르는 대사, 개성만점 인물들이 만들어낸 연기 앙상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진한 페이소스와 유머가 뒤섞여 신선한 웃음과 재미 감동을 준다. 또, 엄마 지완과 아들 시영, 아빠가 탁구공처럼 주고 받는 톡톡 튀는 생활어는 영화 보는 내내 터지는 웃음을 주체하기 어렵게 한다.

'에브리 싱글 데이'가 만들어낸 감성적인 음악!

영화 '레인보우'는 '음악성장판타지'라는 장르에 맞게 91분의 상영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음악이 흐른다. 지완의 아들'시영'이 부르는 "엄마는 요즘 세수도 안하지요~", "왔다 갔다 헤메이며 꿈만 꾸다 지쳐가네" 등 인물의 감정을 표현한 노래들은 전체적인 이야기를 축약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음악과 영화가 장르적 경계를 넘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가족, 그리고 관계에 대한 특별보고서

'레인보우'는 영화감독의 꿈을 꾸는 주부 지완을 통해 그 속에 얽혀 있는 인간관계와 가족에 중점을 맞춘다. 수년째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집안일은 뒷전인 지완에게 남편은 시나리오가 밥 먹여주냐며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냐고 소리친다. 아들 시영 또한 엄마 지완을 한심하게 생각하고, 사춘기 특권을 앞장 세우고 기타 연습에만 매진한다.

가족이지만 하나같이 따로 노는 이들의 이야기는 현재 우리 사회 속 가족의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어 보는 이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 각각 자유롭게 자신의 스타일대로 살아가는 엄마 지완, 아빠 상우, 아들 시영이 서로 위로하고 성장하는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뭉클하게 표현돼 우리에게 훈훈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헌사

영화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진짜 위너'가 누군지에 대해 말한다.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꿈꾸는 것에 누구도 허락을 구하지 않는, 잃을 것이 없는, 오를 곳이 없는 진짜 위너.

영화는 지완이 자신의 '영화'를 통해 세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며 꿈을 꾸고 있는 모든 이에게 속삭인다. "비록 그 걸음이 한동안 제자리걸음일지라도, 조금 더디고, 조금 둘러갈지라도 포기하지 말라고."

일상에 지쳐 고단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뚜벅뚜벅 걸어가라고 응원하는 영화 '레인보우'는 오는 18일 개봉 한다.

영화 '레인보우'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