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면 대신 전화로 욕 해드려요!”

어느 날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느닷없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대거나 문자 메세지로 욕을 하면 직장 부하직원이나 업무상 나로부터 곤란을 겪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시켜서 보복성 욕을 하는 것이다.
온바오닷컴에 따르면 톈진시 모 건물관리회사의 책임자인 주모씨은 최근 어느 날 아침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약 1분 동안 자기 부모에 대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듣고는 누구냐고 물었더니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한다.

주씨는 출근 후 사무실에서도 10여 차례 더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한 사람은 남방사투리를 심하게 쓰는 사람이었다. 그는 올해 6월 건물 관리비를 장기간 내지 않은 5가구를 법원에 제소한 일이 있는데 그 중 누군가가 욕 대행업자를 고용한 것 같다고 했다.

현지 언론이 인터넷에서 찾아낸 욕대행 업체의 전화번호로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문자메세지는 30자 이상 하루에 20번 보내주고 80위안, 전화로 하루에 30번, 매번 30초 이상 욕을 해주면 100위안을 받는다는 것. 중국 인터넷 메신저인 QQ에 하루에 1회 300자 이상의 욕설을 남겨주면 40위안을 받는다.
 
욕을 할 상대방의 가족관계와 직업 그리고 전화번호, QQ아이디, e-mail 주소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가장 효과적이고 최신의 화끈한 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욕한 내용은 모두 녹음하거나 복사를 해서 보내주는 등 확실하게 사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바오 보도에 의하면 요즘 욕대행 회사를 찾는 고객이 급증해, 2~3일 전에 예약을 해야 의뢰인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서비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흥행하고 있다. 주 고객층은 20~30대 젊은이들로 직장 상사나 헤어진 애인에 대한 '욕' 의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