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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부한 주민들이 “김가가 또 대통령 하면 조선이 못 산다”는 인식이 강하며 심지어“김가네 정권이 빨리 사라지고 새로운 대통령이 나서길 기대한다, 한국이 빨리 여기(북한)를 평정하기를 바란다”는 여론도 퍼지고 있다고 NK지식인연대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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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흥시 주민들ⓒ자료사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대표자대회 이후 함흥시에서 ‘당은 인민을 속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주민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연에서는 주체철과 주체섬유에 이어 내년에 주체비료까지 완성되면 2012년 쌀에서부터 강성대국의 문을 열 수 있다며 당을 믿고 다시한번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했다는 것.
그러나 강연을 들은 주민들은“조선노동당을 믿으면 거지가 된다는 게 진리인데 뭘 또 믿느냐?”며 콧방귀를 뀌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그는 당대표자회의와 10월10일 열병식에 김정은이 공식등장한데 대해 함흥 주민들은 ‘수령님을 조금 닮긴 닮았다. 그런데 나이도 어린 게 뭐 하겠냐? 먹을 거나 제대로 줄지 걱정이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은이 10.10일을 맞으며 평양과 함흥, 남포, 개성 등지에서 축포(불꽃놀이)행사를 벌린데 대해 “먹을 것도 없는데 돈 낭비를 한다”는 비난여론이 크다는 것.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 냉담한 다른 이유는 화폐개혁 이후 생활수준이 ‘고난의 행군’시기와 비슷해지면서 김정일과 노동당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진데 있다고 NK지식인연대는 분석했다.
NK지식인연대 통신원은 최근 몇 년간 김정일이 용성기계공장, 흥남비료공장, 2.8비날론연합기업소, 함흥화학공업대학 등 함흥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워낙 비밀리에 이루어져 주민들은 김정일이 떠난 후에야 알았고 별로 달라진 것도 없기 때문에 언급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이는 김정일이 현지지도를 하면 영광으로 여기고 큰 기대를 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는 것.
통신원은 함흥에서는 김정일을 칭찬하는 사람은 이상한 놈으로 취급받을 정도로 김정일의 인기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어떤 주민은 “내가 대통령 해도 이렇게는 안 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