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북한 해킹-민중행동 움직임 ‘비판’“국가적 경사를 막는 세력, 좌시할 수 없다”
  • “대한민국은 세계 주요 20개 국가의 의장국으로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국가적인 경사를 맞았다.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G20을 반대하고 나선 세력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가?”

    라이트코리아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G20 정상회의 성공기원’ 기자회견을 가졌다.

  • ▲ 보수단체는 20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G20 성공기원' 기자회견을 벌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데일리
    ▲ 보수단체는 20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G20 성공기원' 기자회견을 벌인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데일리

    이들이 G20 성공기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 앞서 지난 19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G20 정상회의 주변의 상하수도 망과 독극물 유통경로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확인한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특정 해커들을 추적한 결과 해당서버가 북한에 있었다”면서 “전국의 상하수도 체계와 유독성 물질 유통경로에 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빼내려 했다”고 전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G20을 방해하는 세력이 북한뿐만이 아니라는 것. 이들 단체는 인권탄압을 이유로 G20 경호특별법을 폐지하라고 나선 ‘G20 공동대응민중행동’(이하 민중행동)의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민중행동은 참여연대, 6.15공동선언실천연대, 민노당, 민노총, 진보신당, 조선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남측본부) 등 80여개 정당 및 시민단체들로 구성됐다.

    민중행동은 G20을 반대하며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집회를 벌였고 이달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를 ‘G20 투쟁기간’으로 정해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단체는 민중행동의 움직임에 대해 “이들의 행동은 북한이 G20을 방해하려는 행동과 다르지 않다”면서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행사를 비판하는 세력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또 G20의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민국이 2~3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선진국의 면모를 갖추고 국가 위상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한 향상 될 것”이라며 “경제적으로는 30조원 이상의 효과를 내며 이는 2000년 월드컵 홍보효과의 3배가 넘는 수치”라고 전했다.

  • ▲ 보수단체 회원들은 청계광장에서 태국인 관광객에서 G20 성공기원 뱃지를 나눠주고 있다. ⓒ 뉴데일리
    ▲ 보수단체 회원들은 청계광장에서 태국인 관광객에서 G20 성공기원 뱃지를 나눠주고 있다. ⓒ 뉴데일리

    이들 단체들은 G20을 앞두고 국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계광장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G20성공기원 뱃지를 나눠주면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곳으로 관광을 온 태국인들도 단체의 활동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질서지키기 △외국방한객에게 친절하기 △양보하고 배려하는 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기 등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