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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등 채소값의 상승으로 대형마트들의 지난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6.4%, 대형마트는 18.0% 각각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처럼 대형마트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른 데는 무엇보다 매출 비중이 57%로 가장 큰 식품 매출이 20.1%나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해에는 10월이었던 추석이 올해는 9월로 앞당겨짐에 따라 대형마트의 구매건수도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고, 1인당 구매건수도 5.2% 증가한 5만562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스포츠(25.7%), 잡화(24.3%), 의류(16.6%), 가전.문화(10.3%)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증가를 나타냈다.
백화점은 식품과 잡화 등 매출이 각각 11.7%, 7.3% 증가한 반면, 명품 매출은 5.7%로 주춤했다. 이는 추석 연휴동안 면세점을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명품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매출 역시 대형마트는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 백화점 매출은 8.2%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추석이 앞당겨 진데다 신선식품 가격상승으로 비중이 가장 큰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해 전체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반면 백화점은 추석선물 수요로 식품, 잡화 등 매출이 증가했지만 월초 고온현상으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의류 매출이 부진해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